강섭네의 캐나다 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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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그녀와의 첫번째 이야기 (060531)
 쬰쬰이  | 2006·06·18 09:00 | HIT : 5,617 | VOTE : 159 |
<송광사-1>

어머니를 광주역에서 배웅을 하고 난 송광사로 향했다.
이외로  송광사로 직접 가는 버스가 있음을 알고는 기쁜마음 저편에 아쉬운 생각도 같이 들었다.
꿈에 그리던 송광사를 이리도 쉽게 만날 수 있다니..
가다가 촌로에게 길도 묻고..힘들어 쉬기도 하고.. 땀에 흠뻑 젖은 채 만나야 할 것 같은데..
한국출장길에 만난 '김나미'님의  '하늘아래 아늑한 곳'이란 책에서 읽은 송광사에 대한 글들이,
지금 나로 하여금 송광사로 향하게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김나미님은 송광사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송광사는 나에게 하늘 아래 가장 아늑한 곳이자 남방 극락 정토이다. 새 둥지처럼 아늑한 조계산 풍경 안에 포근한 스님들이 같이한다. 송광사는 여름엔 내 몸과 마음에 삼베 이불처럼 시원한 그늘을 주고 겨울엔 오리털 이불처럼 따스함으로 나를 덮어 주었다. 나에겐 친정과 같은 곳이라 송광사가 목적지가 아니었다가도 남쪽으로 가면 으레 고향에 가듯, 친정에 들르듯 잠시라도 머물다 오게 된다. 송광사에 오래 살았던 스님들 말이 조계산 꼭대기에서 송광사 경내를 내려다보면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린 모습을 하고 있다 한다. 그만큼 경내는 아늑하다. 그 아늑함에 매료되어 난 송광사와 지난 십오 년에 가까운 역사를 같이 한다. 송광사 법당의 부처님은 내 지난 역사를 다 알고 있고 나는 최근까지 절에서 일어난 일을 다 꿰고 있다.
사람에게 마음의 고향이 있다면 그건 마음 한켠에 언제나 같이 있어 떠올리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곳일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은 서울서 태어나 서울에 처음 아파트가 생길 때부터 아파트에서만 살았으니 “고향” 해도 떠올릴 만한 것도 없고 시골에 묻혀 뛰어 놀던 기억이 없다.
송광사를 갔을 때까지 난 한 번도 서울 밖을 나가 본 적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들은 남의 이야기만 같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는 그저 아는 노래일 뿐,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 옛 추억도 없고,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하고 노래 부르며 그리워할 바닷가도 없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하고 흥얼대도 실개천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실향민이라도 고향은 있는데 그리워할 고향이 없어 난 송광사를 내 고향으로 만들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송광사는 나에게 있어 일생 동안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다”

난 이 책을 캘거리에서 휴가를 보내며 읽었고 많은 공감을 하며 바로 송광사에 가고싶어 무척이나 안달을 했다.
그러던 '송광사'행 버스 티켓이 지금 내 손에 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은가.

피곤함이 아직 많이 남아 광주에서 송광사로 가는 버스속에서 잠시 졸기도 했지만,
남녁특유의 정겨운 풍경은 나를 한없이 푸근하게 만든다.
옥과---석곡---광천… 나에겐 낮선 이름의 마을들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른쪽에 끊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호수가 나타난다.
'주암댐'이란다. 캐나다의 호수들이 멋있다고는 하지만..어찌 고국의 이 느낌과 비교할까?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아늑함의 이 느낌. 어머니의 품이다.
2시간 가까이 졸린눈과 멋진풍경과의 싸움이 끝나고 난 드디어 송광사 턱밑에 도착하였다.
버스에 내려 심호흡을 해 본다.
오랫동안 짝사랑 하던 여인을 만날때의 기분이 이렇까?
제시카와의 연예시절, 몇개월 만에 만나는 그녀 만나기 300미터 전의 기분이다.
드디어 나는 나의 짝사랑인 오늘 내일 같이 지낼 송광사 그리고 선암사와 첫 인사를 나누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송광사를 만나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벌써 그녀의 체취가 느껴진다.


스님이 오신다.
그녀를 잘 알고 있을 스님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흥분이 된다.


드디어 그녀의 집에 들어섰다.
어찌보면 송광사를 만난다는 흥분의 최고조는 이때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거닐던 곳이다.
가슴이 콩딱콩딱 뛴다.
물색이 곱다.
나 왠지 자연을 찍을때, 사람들이 그 곳에 있으면 더 좋다.
정겨운 부자의 모습이 송광사 법당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그녀가 나에게 주는 글이다.
달빛.. 냇물..솔바람..물소리..
알듯 모를듯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 즐거움.
역시 그녀다.


그녀의 방에 들어선다.
사람의 영혼에 호소하는 북이 보인다.
이 북소리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받았을 위로를 나도 느끼고 싶다.


나는 용기를 내어 스님께 여쭈었다.
“저는 이곳이 초행길인데 이곳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을지요?”
나의 어투는 나도 모르게 '고전문어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스님은 아직 합장을 풀지 않으신 채 말씀 하신다.
“저녁공양은 하셨는지요?”
고개 설레설레.. “아뇨..”
“그럼 저곳에서 저녁공양 먼저 하신 후 이곳에서 주무시시지요..”
“새벽3시반에 있는 새벽예불에도 참석해 보시지요..”
어렵게 어렵게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그녀는 너무나도 쉽게 허락을 해 주었다.
나는 속으로 “야~~호..하며 환호성을 올렸지만 겉으로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었다.
합장을 한 채 “감사합니다 스님..”하며..

여장을 풀고 바로 저녁공양을 하러 갔다.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그녀는 손님대접을 하시는지 방이 뜨뜻해 산중새벽에도 전혀 춥지 않았다.


같이 저녁공양을 하며 보살님들에게 들은 이야기.
전 이 절밥을 먹으며 오랫동안 고생 한 위장병 다 고쳤지요.
음식은 정성이고, 정성된 음식을 감사히 먹으면 그것이 절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벌써 그녀를 닮아가는가.



경내 구경을 하던 중 환상적인 스님들의 북치는 소리와 모습에 이어 타종소리가 저녁예불시간을 알린다.



스님들의 예볼 올리시는 소리에 너무나도 마음이 푸근해 지면서
한참동안 그 곳에 넋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캘거리 식구, 누나, 부모님 생각으로 나의 가슴이 뜨거워 진다.


스님방에 돌아와 일기를 쓰고 방에 이불을 펴니 잠이 쏱아진다.
한방을 같이 쓰게 된 스님의 길을 가려는 젊은이와 뭔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했으나, 그는 말을 아끼는 듯 했다.
난 그런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더 솔직히 이야기 하면 난  그녀에게 몸을 누인지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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